슬로우 인터넷 우붓의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인터넷. 우리집엔 아직 광케이블이 들어오지 않은 탓에 빠른 인터넷과는 거리가 멀다. (집주인이) 신청을 1년 반전에 했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는거 보니 앞으로 또 몇년은 지나야 이곳에도 광케이블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매일 쓰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다. 오늘은 정말 피곤했는지 저녁먹고 침대에 그대로 곯아 떨어졌는데... 옆지기가 씻고 알로에 바르고 자라며 깨우는 덕분에 이렇게 글도 쓰고 있다. 스쿠터 라이프 드디어 내 커리어에 스쿠터가 생겼다. 어릴때 스쿠터타다가 쫄아서 벽에 꽝 박은 이후로 오토바이는 내 사전에서 지웠다.
사이버 친구 여행을 왔지만 나는 여전히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 누군가가 전해주는 새로운 이야기에 늘 목말라 있는 사람처럼 하루종일 메신저를 쳐다보고 있다. "나는 오빠의 사이버 친구가 싫어!" 라는 말이 내 귀를 통해 뇌에 입력 됐다. 불연듯 어떤 단어가 떠올랐다. "외로움" 나는 이 단어의 실체를 너무나 잘 안다.
연착 새벽같이 일어나서 택시타고 간 공항에는 눈이 내렸다. 간만에 떨었던 부지런함이 다 의미없다는 듯 비행기는 3시간동안 뜨지 않았다. 그리고 도착한 말레이 쿠알라룸프! 연결편을 놓칠줄 알았는데, 오히려 대기시간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면서 아주 편하게 왔다. 어서와 발리는 처음이지? 드디어 발리에 도착했다. 동남아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