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9일 비냘네스의 아침은 닭들이 나를 깨운다. 아침부터 어찌나 울어대든지 알람시계가 따로 없다. 오늘은 꼭 아침 조깅을 하겠다며 부비적 부비적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핸드폰 시간을 보니 오전 9시 30분 해가 산너머로 올라오고 있는데 구름에 가려 조깅하기에 매우좋은 날씨다. 30여분 뛰고 방으로 돌아와서 옆지기를 깨웠다. “열시야.
2015년 11월 28일 어제 50쿡에 예약했던 택시가 고장 났다며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우리는 어떨수없이 다른 택시를 타야했다. 참나 어제 50쿡에 예약했다고 좋아라 했는데 이게 뭐람? 어찌됐든 새로 잡은 이 택시는 55쿡에 타게됐다. 어제와 비슷한 크기의 올드카인데 생각보다 승차감이 나쁘진 않다. 다만 이 차도 언제 고장날지 몰라 불안불안 할뿐이다.
2015년 11월 26일 쿠바에 온 지 4일밤이 지났다. 회사다닐때는 몰랐다. 그래도 나름 운동하려고 노력 많이 했었는데 다 소용없다. 매일같이 2시간이상을 터벅터벅 걷다보면 슬슬 눈이 감기고 어깨도 쳐지고 자꾸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그렇다. 그나마 다행인건 음식이 입에 맞는다. 왠만한건 다 먹을만하다. 딱 하나 오늘 동네에서 사온 생맥주만 빼고!
2015년 11월 27일 5일째다. 약속했던 아바나도 오늘로 끝이다. 이제 내일이면 비냘네스로 떠난다. 떠나려니 왠지 서운하다. 온갖 더러운 것들로 가득한 아바나 구도심 한가운데 있는 이곳도 이제 정이 들었나보다. 첫날과 둘쨋날 그리고 오늘 매일같이 달라지는 까삐톨리오 주변이 앞으로 1년 뒤의 쿠바가 어떻게 바껴있을까 궁금하게 만든다.
2015년 11월 24일 오늘은 정말 잊을수 없는 날이다. 꼼꼼히 기록해둘테다!! 오전에는 도로 중앙에 길따라 길게 늘어진 공원이 있는데 스페인의 영향을 받았는지 여기도 프라도 공원이다. 오늘은 이 길을 따라 쭉 걸어볼 생각이다. 이길을 따라 쭉 걸으면 방파제가 나온다. 방파제는 스페인어로 말레꼰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