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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커들의 채굴 공격에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에 워드프레스 관리에 좀더 신경을 쓰고 있다. 그동안 내가 고생했던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페이스북을 타고 들어오면 리다이렉션 되던 문제 nginx 와 php-fpm 취약점을 노린 채굴 공격 스팸메일 발송에 의한 사이트 다운 현상 아무튼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다보니 이번에는 그동안 잘 되던 자동 업그레이드가 안되는 문제가 생겼다. 그동안 몰랐던 자동 업그레이드의 실체 자동 업그레이드는 2가지 기능을 한다. 중요한 패치버전을 자동으로 설치하는 기능과 사이트에서 손쉽게 원하는 플러그인과 테마를 클릭 한방에 설치해주는 기능이다. 특히 두번째 기능은 수동으로 파일을 업로드하는 수고로움과 귀차니즘을 줄여준다. 그리고 이 자동 업그레이드는 아마도 워드프레스 3.2 부터인가 자동으로 적용됐다. 지금은 4.9.5 버전이니까 한참 옛날일이다. 아무튼 내가 10년전 수동으로 모든 플러그인과 설치버전을 관리하다가 3.2 버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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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워킹스페이스 - Outpost 오늘은 아침부터 화상회의가 필요해서 이곳에 유명한 코워킹스페이스인 Outpost에 왔다. 집에서 스쿠터타고 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시내 갈때마다 항상 지나던 곳인데 나름 유명한 곳이라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종은님 말씀으론 코워킹 스페이스를 검색하다가 우붓과 독일을 추렸다고 했다. 얼마나 유명하길래 검색에도 걸렸을까? 일단 급하게 해야할일이 있어서 화상통화를 끝내고 찬찬히 이곳이 왜 유명한지 둘러봤다. 재밌는건 이곳은 전부 맨발로 다닌다. 1층은 조용한 도서관처럼 책상과 의자가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고, 2층은 수다를 떨수 있어서 보다 자유로운 카페 분위기다. 1층 카페나 카운터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준다. 2층 테라스는 절벽뷰라서 전망이 참 좋다. 우붓답게 마사지와 요가 클래스도 있다. 재밌는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외지인이라는 사실. 한국의 코워킹 스페이스는 사실 한국인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외국인의 비율이 극히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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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갈이 몇일 앓아누웠더니 시간이 훅갔다. 물갈이라고해서 물을 잘못 먹으면 나타나는 증상인줄 알았는데, 몸속에 균들의 균형이 깨지면 나타나는 현상을 통칭한다고 한다. 두통과 설사에 침대와 변기 위에서 하루를 통으로 날리고 또 몇일간 약에 취해 해롱해롱 대다가 결국 구름네가서 "이모디움"이라는 약을 받아왔다. 먹고나니 3일이 훅 갔다. 우기, 비오는 날의 감상 한국에선 장마라고 하면 2~3주 동안 하루종일 비만 온다. 장마라고 하면 뭔가 우울하고 그런 멜랑콜리함이 떠오르는데, 우기도 겪어보니 비가 많이 온다는 점에서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하루종일 내리진 않고 내리고 개고를 반복하다. 요 몇일은 계속 구름낀 날씨로 있다가 오늘에서야 해가 들었다. 해가 드는 날도 드물다. 요 몇일 비가 참 많이 내렸다. 밤만 되면 억수처럼 쏟아지는 비들이 시원하다못해 상쾌하게 느껴졌다. 어릴때 느꼈던 바로 그런 상쾌함이다. 비가 올라치면 우산들고 나가서 우산집 짓고 놀던 그런 시절, 그 시절 비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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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피곤해서 글을 안쓰고 그냥 잤다. 그래서 +6은 없고 그냥 7로 퉁~~ 여행의 의미 어제 낮엔 요가원도 다녀오고 쏟아지는 빗속에서 스쿠터로 달려도보고 우붓에서 사는 재미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추억도 추억이지만 이쯤에서 내게 여행은 어떤 의미였나 혹은 나에게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가? 물어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집주인 가족과 저녁식사는 특별했다. 구름과 바람이라고 부르라는 집주인 내외분과 이야기 하면 할수록 나랑 비슷한 점도 많고 내가 미쳐 깨닫지 못한 부분도 알게 되고, 나도 아이를 가지면 저렇게 키워보고 싶다라는 욕심도 생긴 하루였다. 고등학생 첫째 아들과 중학생 둘째 딸, 구름과 바람은 이들을 온전한 두 인격체로서 존중하는 모습이 옅보였고, 아이들과 대화하는 모습과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아이들을 인터뷰하고 있자니 과거에 그들이 어떻게 지내왔는지 그리고 그 결실이 이렇게 성장한 아이들로 돌아오는구나를 눈으로 확인했다. 친구의 의미 남미여행중에도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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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우 인터넷 우붓의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인터넷. 우리집엔 아직 광케이블이 들어오지 않은 탓에 빠른 인터넷과는 거리가 멀다. (집주인이) 신청을 1년 반전에 했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는거 보니 앞으로 또 몇년은 지나야 이곳에도 광케이블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초당 평균 속도가 10KB, 비가오면 5KB 도 안나온다. 한국(평균 5MB)과 비교하면 500배정도 속도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되겠다. 이러니 작업을 할라 치면 코워킹스페이스를 가야한다. 그런데 가격이 참 만만치 않다. 하루종일 일만 하는 사람들에겐 나쁘지 않은 가격인데 우리처럼 여행온 사람에게 비싼 가격이다. 리베이스 남미에 있을때도 그랬지만 느린 인터넷 환경에 있다보면 그동안 내가 얼마나 편하게 개발을 해오고 있었는지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수 있다. 그동안 사이드로 개발하고 있던 내 프로젝트도 그 빠른 인터넷 덕을 보고 있었다. 당장 깃 클론을 하는데도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