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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차 적응에 실패했다. LA 현지 시각 11월 11일 오전 6시. 창밖에 어스럼이 이제 막 사라지고 해가 뜨기 시작한다. 일어난 김에 글이나 쓰자. 출국전날 신용카드를 분실하는 바람에 멘붕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출국당일날 카드를 직접수령으로 받아서 내심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돈다며 극적인 드라마를 썼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극적인 드라마는 어제 저녁 LA에 도착하자마자 새로이 써졌다. 바로 배낭 허리끈이 끊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멘붕! 여행첫날부터 이게 뭔일이래,.. 원인을 되짚어보니 배낭 허리 끈 버클을 채우지 않았었다! ㅜㅜ 이래서 짐보낼때 데스크 언니들이 배낭 허리끈의 버클을 꼭 채우라고 했었꾸나,.. 그런데 이번 데스크 언니는 아무말도 안해줬어! 아~ 미워~ 이래서 싼 중국국제항공인가 싶다. 대한항공 언니들은 꼼꼼히 봐주던데.. 현지 Sim 카드 VS 데이터 무제한 로밍패스 암튼 여행 첫날부터 험난할것 같다. 예상대로 공항의 무료와이파이는 기대할것이 못됐다. Airbnb 호스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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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간의 장기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세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조언들은 귀담아 듣는다. 실질적인 것부터 사소한것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조차도 헷갈린다. 내가 굳이 여행을 갈 이유가 있었나? 나의 여행 컨셉은 뭘까? 이왕 나가는 김에 구석구석 다녀야하는건가? 한번도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여행을 다녀본적이 없던 나에게 이런저런 조언들은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였다. 8개월전 세계여행을 떠나자고 짝지와 약속한 후로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내가 한일은 고작 LA행 편도 티켓 두장을 샀을 뿐이다. 아니다!.. 카메라도 샀구나. 준비한답시고 세계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 만났고, 이미 다녀온 주변 지인들로부터 조언도 들었다. 남들은 직장을 그만두고도 3~4개월 열심히 준비한다는데 나는 여전히 지금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 나는 왜 여행을 가야만 하는가? 이제 남은 시간은 약 40여일. 한참을 고민했던 주제다. 엄청난 비용을 치루는 여행이기때문에 이왕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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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 청첩장을 안찍겠다고 했지만 결국 찍게됐다. 내가 종이 청첩장을 만들고 싶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그동안 청첩장을 너무 많이 받았다. 그리고 이 청첩장들을 버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이 청첩장들을 그대로 쓰레기통에 넣으면 안될꺼 같다. 모으는 취미도 없지만 결국 버리지 못해 내방 한구석 서럽 한구석에 조용히 짱박혀 있는 녀석들이 많다. 언젠가 버리겠지. 일부러 잃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난 종이 청첩장이 싫다. 지인들이 시집장가를 갈때 나눠주는 청첩장이 마냥 싫은건 아니다. 결혼한다고 만나서 나눠주는 청첩장을 직접 받아들면 "아 이제 이친구도 가는구나 싶다" 그러데 이 느낌이 싫은건 아니다. 오히려 오랜만에 이렇게라도 만나서 한마디 주고 받는게 참 좋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 좋은 느낌이 청첩장 때문이 아니란걸 알게됐다. 그때부터 종이 청첩장은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 오히려 모바일로 받는게 여러가지 편리한 이유로 더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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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도한건 아닌데 하다보니 졸지에 안드로이드 앱을 디컴파일까지 하게됐다. 오늘 한일을 정리해보자. 1. 맥에 안드로이드 SDK 설치하기 일단 안드로이드 SDK부터 설치하자. 전에는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dev 폴더에 넣고 관리했었는데, HomeBrew에도 android-sdk 모듈이 있었다!. 난 홈브루 매니아니까 홈브루로 고고!! $> brew install android-sdk $> brew info android-sdk android-sdk: stable 24.3.3 Android API libraries and developer tools https://developer.android.com/index.html ... You may need to add the following to your .bashrc: export ANDROID_HOME=/usr/local/opt/android-sdk ... 설치된 정보를 보니 24.3.3 버전이다. 그리고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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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물론 다녀오기전에 쏟아내는 이 모든 말들은 설레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던진다. 오늘이 이 여행의 시작이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여행을 간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냥 오늘부터 여행기를 쓴다는 얘기다. 오해하지 말길.. .ㅋ